[포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모세스가 골넣고 이기길 바랐는데…."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포항은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2년 K리그 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쿠니모토에게 선제 결승골을 얻어맞은 뒤 후반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포항은 5승4무4패(승점 19)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전반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실점을 했다. 아쉽다. 후반에는 몰아쳤지만, 결국 축구는 골이 들어가야 이기는 종목이다. 골이 터지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모세스에 대해선 "모세스가 컨디션도 많이 올라오고 있고, 훈련으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해야 하는 자리다. 사실 모세스가 골을 넣어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완벽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공백에 대한 질문에는 "전반에는 우리가 가지고자 하는 경기 템포가 안나왔다. (신)광훈이와 (이)승모의 전개가 빠르지 못했다. 후반에는 수빈이가 들어가 앞으로, 좌우로 나눠주는 패스들이 빨라졌다. 진호는 계속 체크해야 한다. 몸 상태가 완벽할 때까지 없다고 생각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빡빡한 일정 속 로테이션이 가능할까. 김 감독은 "광혁이도 교체돼 들어갔다가 부상을 체크해봐야 한다. (김)승대가 들어갈 타이밍을 못잡았다. 로테이션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완델손도 근육 부상"이라고 전했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