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2의 말컹' 티아고(경남)가 또 다시 터졌다.
티아고는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5라운드에서 후반 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남은 이 골을 잘지켜 1대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무실점 경기에 성공한 경남은 4경기 무패(3승1무)를 질주했다. 경남은 승점 18(5승3무6패)로 6위로 뛰어올랐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티아고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경남은 대신 하 남을 내세웠지만, 상대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티아고 카드를 꺼냈다. 티아고 투입은 8분만에 결실을 맺었다. 티아고는 이광진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움직임으로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티아고의 시즌7호골이었다.
티아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보다 직선적인 축구로 방향을 바꾼 설 감독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찾았고, 과거 말컹을 영입하기 전 경남의 레이더에 있던 티아고가 영입됐다. 적응기를 마친 티아고는 연신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4월 광주FC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티아고는 이후 6경기에서 6골을 폭발시켰다.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한템포 쉰 티아고는 이날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마사(7골·대전)와 함깨 득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티아고의 활약을 앞세운 경남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순위 싸움을 더욱 치열하게 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충남아산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터진 박세직의 결승골을 잘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충남아산(승점 21)은 5위 자리를 지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