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국가대표' 김주원(세종대)과 손지인(세종고)이 스페인 리듬체조월드챌린지컵 도전을 위해 출국했다.
대한체조협회(회장 한성희)는 18일 "리듬체조 국가대표 김주원, 손지인 선수가 20~ 22일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개최되는 '리듬체조 월드챌린지컵' 출전을 위해 17일 오후 11시40분 항공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전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국가대표 국외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내달 23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 위한 실전 훈련이다.
올해부터 국제체조연맹(FIG)의 주관대회인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에 나서려면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출전권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 1인자'로 꼽히는 김주원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리스트로,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바 있다. 손지인은 작년까지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휩쓸어온 에이스로, 올해 시니어 국가대표로 첫 발탁된 후 이번 대회가 시니어 데뷔전이다. 3월 갈비뼈 골절 부상 이후 회복하는 시점에서, 컨디션 점검 및 시니어 무대 적응을 위해 이번 출전을 결정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신수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올림픽 손연재 등 '월드클래스' 스타선수들이 은퇴한 이후 한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선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은 리듬체조 선수 지도자 모두의 지상과제다.
대한체조협회는 "올해 열릴 청두하계유니버시아드, 항저우아시안게임이 내년으로 연기된 만큼 아시아선수권 및 세계선수권에서 우리 선수들이 선전해 2024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