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대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밟은 다저스는 22승12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이날 휴식을 취한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선발로 나선 곤솔린은 6이닝을 3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5이닝 동안 6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 2.29.
그러나 다저스는 마무리 크레이크 킴브렐이 9회 홈런을 얻어맞고 1점차로 쫓겨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초반은 범가너의 호투를 앞세운 애리조나의 페이스였다. 2회초 선두 워커의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애리조나는 4회 무사 1,3루서 로하스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다저스는 5회말 범가너를 3안타 2볼넷으로 두들기며 3점을 만회해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크리스 테일러의 중월 2루타, 오스틴 반스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무키 베츠가 중전안타를 터뜨려 테일러를 불러들였고, 상대 중견수 알렉 토마스가 베츠의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하자 1루주자 반스도 득점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좌측 2루타로 베츠가 홈을 밟아 1점을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6회말에도 테일러의 홈런포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세를 굳혔다. 선두 맥스 먼시가 초구에 기습 번트를 대 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테일러가 우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테일러는 상대 투수 션 포펜의 94마일 한복판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7,8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다저스는 9회초 킴브렐이 등판해 1사후 조시 로하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데이빗 페랄타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해 1점차로 쫓겼다. 다행히 킴브렐은 후속 두 타자를 잡고 승리르 지켜 시즌 6세이브를 챙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