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분위기를 다시 탔다. 승률 7할대 고공행진을 멈출 줄 모른다.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루이스 세비리노의 호투와 호세 트레비노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6대2로 승리했다.
26승9패(승률 0.743)를 마크한 양키스는 30팀 중 유일한 7할대 승률을 유지했다. 지난 4일까지 11연승을 달리다 잠시 주춤했던 양키스는 최근 5연승 질주를 했다. 그리고 전날과 이날 다시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승률을 162경기에 대입하면 120승을 거둔다는 계산이 나온다. 역대 최고 승수다. 볼티모어는 4연패에 빠졌다.
세베리노는 6이닝을 1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을 거뒀다. 3승무패, 평균자책점 3.63이다. 반면 볼티모어 선발 카일 브래디시는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5.06.
1회 만루 찬스를 놓친 양키스는 3회초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후 조시 도날드슨의 우전안타, 앤서니 리조의 땅볼 후 스탠튼이 중견수 쪽으로 깊은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양키스는 4회 3점을 추가해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어왔다. 선두 글레이버 토레스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1사후 아이제아 카이너-팔레파가 내야안타로 출루해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트레비노가 우월 스리런포를 작렬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트레비노는 브래디시의 가운데 높은 93마일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세베리노가 4회말 상대 앤서니 산탄더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은 없었다. 양키스는 9회초 1사후 도날드슨과 리조가 연속으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티모어는 9회말 산탄더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날 양키스 간판타자로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애런 저지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