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트와이스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북미 스타디움에서 2회 앙코르 공연을 갖고, 4만 4000여 관객들과 뜨거웠던 미주 투어의 감동을 나눴다.
트와이스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과 15일 양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Banc of California Stadium)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 'TWICE 4TH WORLD TOUR 'Ⅲ''(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의 미국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2022년 2월 15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포트워스, 애틀랜타, 뉴욕까지 총 5개 도시, 7회 규모로 전개된 미주 투어에 글로벌 팬들이 보내준 열띤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당초 5월 14일 1회 열릴 예정이었으나 티켓이 빠르게 매진돼 15일 공연을 긴급 추가했고 이 역시 예매 시작과 동시에 초고속 매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2회 앙코르 콘서트를 포함해 미국 5개 도시 9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킨 트와이스는 미국에서만 약 15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막강한 관객 동원력을 자랑했다. 특히 북미 스타디움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 '첫 K팝 걸그룹'으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데뷔 7년 차에도 한계 없는 글로벌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번 콘서트는 로스앤젤레스 특유의 맑고 화창한 날씨와 옥외 스타디움 공연장의 환상적인 조화 속 축제 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현장에 모인 관객들은 아홉 멤버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한국어 노랫말을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특히 2만 2000여 관객들이 커다란 보름달 아래 정규 3집 수록곡 'MOONLIGHT'(문라이트)를 '떼창'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 장관을 이루며 야외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마지막 무대인 'Dance The Night Away'(댄스 더 나잇 어웨이)에서는 화려한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화려하게 펼쳐졌던 미주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틀간 성대하게 열린 앙코르 공연을 마무리하며 트와이스는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로스앤젤레스에 다시 오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여러분이 그걸 가능하게 해줬다. 트와이스의 첫 야외 공연이었는데 정말 즐거웠던 최고의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트와이스는 2021년 12월 25일과 26일 서울에서 포문을 연 새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K팝 대표 걸그룹'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앞서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 도쿄돔에 입성한 데 이어 도쿄돔 3회 연속 공연 및 매진을 달성한 '첫 K팝 걸그룹'으로서 위상을 드높였고, K팝 걸그룹 사상 처음으로 북미 스타디움 입성에 성공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