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이비인후과 의료진이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96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잇단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최우수 포스터구연상을 수상한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준욱·이동현 교수, 장은비 연구원팀은 두경부암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는 암-혈관 3차원 모델 배양 미세유체 플랫폼 개발 연구를 발표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박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 우수신진연구사업 국책과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향후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제 스크리닝 능력을 검증해 두경부암 치료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수빈 임상강사, 대전성모병원 김동기 교수팀은 만성, 유전성 난청질환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니들 약물 전달체계 개발에 관한 연구를 통해 임상 적용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아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김 전임의가 개발한 장치는 잔존 청력을 보존하는 내이(와우)의 정원창에 삽입할 수 있는 생분해 히알루론산 탑재 마이크로니들로 이번 연구를 통해 약물 전달성과 효율성, 안전성을 확인했다.
박준욱 교수는 "이비인후과는 귀, 코, 두경부 등 매우 작고 좁은 신체기관에서 발생는 질환을 다루기 때문에 정교한 치료법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임상과 연구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