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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7월초" 디그롬 복귀 스케줄 나왔다, 재활등판 3~5번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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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33)의 복귀가 전반기 이내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시범경기 기간 오른쪽 어깨뼈 스트레스 반응(stress reaction in right scapula)을 호소하며 시즌을 부상자 명단(IL)에서 맞은 디그롬은 현재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구단 캠프에서 복귀를 위한 재활을 진행 중이다.

디그롬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재활 기간 3번째로 MRI와 CT 검사를 받았다. 아직 검진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빌리 에플러 단장은 "결과가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했다.

제레미 헤프너 메츠 투수코치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뼈는 근육이나 인대와는 다르다. 특히 스트레스 반응과 같은 경우 뼈를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시즌을 완전히 접어야 한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디그롬의 부상은 시간을 두고 접근할 계획이다. 남은 시즌 그가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디그롬이 실전에 오르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지만, 적어도 한 달 이상은 걸린다. 특히 마이너리그 재활 선발등판을 3~5차례 실시해야 한다. 수 주가 걸리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디그롬은 최근 평지에서 던지는 캐치볼을 시작했다. 지금은 75피트 거리에서 실시 중이다. 이번 정밀 검진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불펜피칭에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재활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투구수를 끌어올리게 된다. 이와 관련해 디그롬은 벅 쇼월터 감독, 헤프너 코치와 전화 및 문자로 소통하고 있다.

MLB.com은 '이런 일정을 감안하면 6월 중순 또는 후반 복귀가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7월로 밀려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했다. 디그롬은 최근 3년 동안 어깨, 팔꿈치, 팔, 옆구리, 허리 등 부상이 잦았다. 그는 이번 부상과 상관없이 올시즌 후 옵트아웃을 실행해 FA가 되겠다고 이미 선언한 바 있다.

헤프너 코치는 "디그롬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몸 상태가 정상 궤도에 올라야 한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노력하는 메츠를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처럼 선수를 위해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