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윤정이 "남편이 육아도 너무 잘해주고 집안일도 아주 잘해주고 있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배윤정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은영 리포트' 방송 되고 너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신다며 응원과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이지 너무 감사드린다"며 전했다.
이와 함께 배윤정은 남편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배윤정은 "저희 부부는 아주 잘지내고 있다. 사람사는 거 다 똑같다. 싸우고 미워했다 또 화해하고 알콩달콩 살고"라며 웃었다. 그는 "남편은 육아도 너무 잘해주고 집안일도 아주 잘해주고 있다. 많은 분들이 남편 안 좋게 생각하시는데 지금 굉장히 쫄아있는. 평소에 굉장히 다정한 남자"라면서 "방송 나가고 걱정을 엄청 하는데 그 거조차 귀엽다"면서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윤정은 "대한민국 남편들 가장이라고 열심히 일하고 돈 벌어오는 거 박수 보낸다"면서 "그치만 아내를 조금 더 이해해줘라. 지금. 아니 오늘이 정말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첫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11살 연상연하' 배윤정, 서경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센 언니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윤정은 "사실 결혼 생활이 재미없고, 출산 후에는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밝혀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남편 서경환은 육아 분담을 위해 재택근무를 선택했다고 밝혔지만, 업무 시간은 물론 배윤정과 식사하는 시간조차 핸드폰을 보며 업무에 빠져있었다. 배윤정은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며, 육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남편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결국 부부의 갈등은 '라면'에서 폭발, 특히 남편에게 쌓였던 감정이 폭발한 배윤정은 "재택근무하면서 예민한 남편이 자신에게 점점 불편한 존재가 되어 가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 또한 "이런 아내가 날 우울하게 만든다"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았다. 또한 배윤정은 "남편이 부부싸움 하거나 화가 났을 때 극단적인 말을 많이 한다. 남편은 일단 화나면 하고 싶은 말은 꼭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편의 반전 일상도 공개됐다. 육아 초보인 서경환은 아내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육아와 가사에 참여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내 배윤정의 성에 차지 않을 것 같아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심지어 일상 속 남편 서경환은 밥을 먹어도 되는지, 출근을 해도 되는지, 심지어는 물 마시는 것조차 배윤정에게 허락을 구해 MC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서경환은 "잘못한 게 없어도 미안하고, 혼나지 않아도 아내가 무섭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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