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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초비상, 15세이브 마무리 김택형 팔뚝 부상으로 이탈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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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SSG 랜더스에 비상 신호가 켜졌다. 마무리 김택형이 이탈했다.

SS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김택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고, 김태훈을 콜업했다.

김택형은 이번 시즌 SSG의 마무리 투수로 선두 독주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 이번 시즌 세이브 개수만 벌써 15개다.

하지만 15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후반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를 내주며 충격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부터 나와 던졌는데,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다 왼팔 통증을 호소한 후 조요한과 교체됐다.

검진 결과 부상이었다. 김택형은 공을 던지는 왼팔 전완근 미세 손상 판정을 받았다. 일단 20일 재검을 하고 추후 어떻게 치료와 재활을 할 지 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SSG 김원형 감독은 두산전을 앞두고 "이번 한 주는 누가 마무리다 정해놓지 않고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갈 것이다. 그리고 주말 김택형의 검진 결과가 나온 후 고민을 해야 한다. 시간이 길게 필요할 수도, 짧게 걸릴 수 있다. 만약 상태가 안좋닫고 한다면, 그 때 불펜 투수 중 한 선수를 마무리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김택형이 빠졌지만, 이기는 경기 필승조는 계산이 돼있다"고 말하며 "김택형을 대신해 김태훈이 돌아왔다. 오랜만에 왔으니 감각을 찾게 하기 위해 빨리 투입시킬 것이다. 2군에 내려갈 때 본인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팀이 힘든 상황이다. 긴장하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