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이수영이 노래가 어떤 의미인지 언급했다.
이수영은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정규 10집 '소리(SORY)'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 제작하기 위해 적금 세 개 깼다"라며 "빚지기 싫었다"라고 했다.
이날 이수영은 무려 13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13년 동안 가수를 그만둘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해봤다"는 이수영은 "기회는 항상 있지 않더라. 단 해도 음반을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잘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을 내게 된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이수영은 "저희 회사를 5년 전에 만나서, 만난 날로부터 제가 버는 어느정도 금액으로 적금을 들었다. 대중음악이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다. 음반 내기 위해 돈을 달라 하기도 싫었다. 빚진 인생이라 더 빚지기 싫었다. 적금 든 것을 제작비로 모이게 됐을 때,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티끌 모으니 태산이 좀 되더라. 적금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더라. 이번 앨범하면서 적금 세 개를 깼다. 적금을 들어보고 볼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을 만들기 위해 버티게 됐다.
이어 "노래는 행복이다. 저를 숨쉬게 한다. 첫 녹음하는 날 녹음실 들어가서, 목을 풀면서 녹음하는데 피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순환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수영의 정규 10집 '소리'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