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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인 10명 중 3명 고혈압 진단…14년만에 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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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인 10명 중 3명은 고혈압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앞두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가 2007∼2021년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07년 708만명이던 한 해 고혈압 환자의 수는 2021년 1374만명으로 14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2021년 20세 이상 인구 4433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30.9%가 고혈압 환자인 셈이다. 사회 노령화에 따른 자연증가율을 보정한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7.7%다.

남성의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007년 21.2%에서 2021년 28.6%로 7.4%포인트 늘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여성 유병률 상승폭(24.4%→26.7%, 2.3%포인트 상승)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한편 지난해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인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심부전, 만성 신장질환 등이 발생한 사람은 38만1464명으로,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2.79%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심부전 발생률은 농어촌지역이 높은 반면, 만성 신장질환 발생률은 대도시가 높게 나타났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