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페널티킥? 100% 아닌 200% 확실한 상황이었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번리전 페널티킥 상황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8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신승했다. 토트넘은 승점 68점을 쌓아올리며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널(승점 66)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승점 1점이 절실한 강등권 번리가 '질식수비'로 맞선 이날,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문전에서 번리 미드필더 반스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케빈 프렌드 주심은 VAR에 돌입했고, 온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페널티킥 상황에 관해 콘테 감독은 한치의 논란도 허하지 않았다. "그건 200% 페널티였다. 100%도 아니고 200%, 정말 분명한 상황이었다. 팔을 그런 식으로 들어올리면 공에 맞게 돼 있다. 나는 아주 분명한 PK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주전들이 토사곽란에 시달렸다. 콘테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어제 팀닥터가 몇몇 선수들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배가 아프고, 토하고 몇몇은 열도 있었다. 클루셉스키(데키)는 훈련 세션에 빠졌고, 골리니와 휴고 요리스, 윙크스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런 어려움에 맞서 오늘 경기를 정말 잘해줬다. 그래서 정말 기쁘다. 왜냐하면 많은 측면에서 성장하는 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이 팀은 어떤 경기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한 자신감과 믿음을 전했다. "골키퍼 요리스도 열이 있었지만 중요한 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픈 선수들이 정말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다. 요리스는 우리팀 캡틴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뜨거운 응원으로 승리를 도와준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우리 팀에게 팬들의 존재는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어메이징한 홈구장을 갖고 있고, 어메이징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팬들이 강력한 응원을 해주면 긍정 마인드가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 내 생각엔 매 경기 우리 팬들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같다. 토트넘에게 이 스타디움은 철옹성 ,요새와도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