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역전스으이 원동력이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대행이 기적의 역전승을 일궈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강 감독대행이 꼽은 승인, 경기 막판 방망이를 잘 쳐준 타자들도 있겠지만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불펜 투수들이었다.
NC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5로 밀리던 경기를 8대7로 뒤집어 버렸다. 8회 4-5까지 추격했고, 9회 경기를 8-5로 역전시켰다. 9회말 상대에 2점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1점차 승리를 지키며 감격의 시즌 2번째 3연전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9회 손아섭의 동점타, 이명기의 결승타, 박민우의 쐐기타도 중요했다. 하지만 선발 김시훈의 난조로 3회부터 등장한 불펜 투수들이 실점 없이 경기를 지켜주지 못했다면 역전도 없었다. 특히, 마무리 이용찬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말소된 상황에서 베테랑 원종현과 좌완 김영규가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두 번째 투수 김진호가 3회 위기 탈출 포함,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도 핵심 포인트였다.
강 감독대행은 "밀리는 상황에서 나온 김진호, 한재승, 하준영, 원종현, 김영규까지 불펜 모두가 자기 몫을 했다. 이로 인해 야수들이 집중할 수 있었고 역전승까지 아왔다.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하며 "선수들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창원 홈에서 홈팬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