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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천재'는 옛말, '선발 0경기' 램파드는 또 '희망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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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이 델레 알리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암울하다.

알리는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토트넘에 지급된 알리의 초기 이적료는 '0원'이다. 하지만 출전 경기 등 활약도에 따라 이적료는 최대 4000만파운드(약 630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알리는 에버턴에서도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선발 출전한 경기는 단 1경기도 없다. 9경기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였다.

리그 16위 에버턴은 현재 강등 전쟁을 펼치고 있다.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강등권인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4)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램파드 감독이 16일 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 앞서 14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알리의 현주소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난 현 상황에 대해 알리와 이야기했다. 나로선 팀의 조직력을 더 고려해야 한다. 알리도 현 상황을 명확하고 인식하고 있다"며 "델레가 남은 3경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 팀에 도움이 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알리의 포지션에는 이미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뛰고 있다. 이것이 현실적인 상황이다. 알리는 계속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잘 집중하면서 기회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 축구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토트넘에선 7년을 함께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이 전성기였다. 손흥민,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후 동력을 잃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주전자리에서 밀려난 그는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램파드 감독이 알리의 재기를 위해 손을 맞잡았지만 여전히 그는 겉돌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