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NC 다이노스에 비상 사이렌이 울렸다. 선발진의 한 축 웨슨 파슨스에 이어 마무리 이용찬까지 이탈하게 됐다.
NC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교체를 단행했다. 투수 파슨스와 이용찬이 말소되고, 투수 박동욱과 외야수 김기환이 등록된 것이다.
이동욱 감독 경질 후 강인권 감독대행 체제에서 그나마 살아나고 있는 NC에 청천병력인 소식이다.
파슨스의 말소는 어느정도 예상됐다. 파슨스는 14일 SSG전에 선발로 등판해 좋은 투구를 펼치다, 경기 중간 갑작스럽게 왼쪽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그런데 이용찬의 이탈은 갑작스럽다. 이용찬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롯데 자이언츠와 SSG를 상대로 3경기 연속 투구를 하며 2세이브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강 감독대행은 "이용찬은 최근 투구를 하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염좌 증상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회복에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 지 예측이 힘들다. 강 감독대행은 "일단 검진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 현재로서는 판단이 안된다"고 말했다.
파슨스의 대체 선발에 대해 강 감독대행은 "먼저 퓨처스팀과 논의해보겠다. 상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용찬의 빈 자리에 대해서는 "원종현을 중심으로 경기 상황에 맞게, 타자에 맞게 유동적으로 운영을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