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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외인타자 5월의 갈림길. 소크라테스, 마티니는 살았다. 가장 먼저 이별할 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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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차 결정시기인 5월에 외국인 타자들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5월에 와서 반등한 선수가 있는 반면 여전히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선수도 있다.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최고의 반전을 보이고 있다. 5월에 타율 4할6푼8리(47타수 22안타)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4월에 2할2푼7리(97타수 22안타)를 기록한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13일 LG 트윈스전서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소크라테스는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대1 대승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14일 경기서도 스리런 홈런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어느새 시즌 타율이 3할6리까지 올라섰다. 이제 확실히 적응을 마쳤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NC 다이노스 닉 마티니도 좋은 흐름이다. 4월에 2할4푼7리(89타수 22안타)에 그쳤는데 5월에 타율 3할1푼9리(47타수 15안타)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1루 수비에서 가끔 실수를 하긴 하지만 타격에선 이제 믿고 낼 수 있는 수준이 됐다.

한화 이글스의 마이크 터크먼은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월에 타율 3할6리(98타수 30안타)를 기록했던 터크먼은 5월엔 2할8푼3리(46타수 1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이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는데 12일 LG전부터 1번 타자로 나서 좋은 출루를 보여줬다.

SSG 랜더스의 케빈 크론은 애매하다. 4월에 타율 2할5푼5리(98타수 25안타), 4홈런 17타점을 기록했던 크론은 5월엔 타율 2할6푼1리(46타수 12안타)를 기록 중으로 그리 좋아진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가 많이 좋아진 모습이다. OPS가 4월에 0.718을 기록했는데 5월 들어 0.871로 크게 상승했다.

올시즌 가장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키움 히어로즈의 야시엘 푸이그는 5월에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다. 4월에 타율 2할3푼3리(90타수 21안타)에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는데 5월엔 타율 1할9푼1리(47타수 9안타) 1홈런 1타점에 머무르고 있다. OPS도 0.708에서 0.553으로 크게 떨어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DJ 피터스 역시 고민이다. 4월에 타율 1할9푼1리(94타수 18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는데 5월엔 타율 2할5푼(44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1할대의 부진을 보였다가 14일 한화 이글스전서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수치를 끌어올렸다.

LG 트윈스의 리오 루이즈는 5월 1군 성적이 없다. 4월말 2군으로 내려갔고 5월엔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는 그 노력의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4월 1군에서 타율 1할7푼1리(76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에 그쳤던 루이즈는 2군에서는 더 성적이 낮다. 14일 KIA와의 2군 경기서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아직 2군 7경기 타율 1할6푼에 그치고 있다.

5월이 되자 명암이 분명하게 갈리고 있다. 성적이 떨어진 외국인 타자들에 대해 구단들은 고민이 깊다. 어느 팀이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길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