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톱4에 든다면 득점왕 못해도 된다. 100% 진심이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진심이었다. 손흥민은 최근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왕도 더이상 꿈은 아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22골)를 1골차로 추격했다. 최근 손흥민과 살라의 경기력을 비교해본다면, 역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손흥민의 마음 속에는 득점왕 보다 큰 것이 있다. 톱4 진입이다. 손흥민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토트넘은 4위 아스널에 승점 1점차로 다가셨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득점왕도 좋지만 우리에게는 4위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분명 득점왕 경쟁에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다른 어떤 것보다 팀이 4위 안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몇번이나 말했다"고 했다.
이어 '팀이 4위 안에 들 수 있다면 득점을 하지 못해도 되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이렇게 말했다. "100%!"
토트넘은 15일 번리와 맞붙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득점왕과 톱4 진입,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