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펼쳐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3안타 경기를 펼친 것은 지난달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두 번째다.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첫 타석인 3회초 좌전 안타로 출루해 오스틴 놀라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 각각 뜬공에 그친 김하성은 팀이 4-6으로 뒤진 7회초 1사 1, 2루에서 애틀랜타 좌완 윌 스미스를 상대와의 2B 승부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92마일 직구를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9회초에도 좌전 안타로 출루해 3안타를 완성했고, 후속타로 홈까지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에 11대6으로 승리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은 시즌 타율 2할7리에서 2할2푼4리(85타수 19안타)로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베테랑 타자 로빈슨 카노를 영입했다. 샌디에이고가 카노를 2루 백업 내지 좌타 요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지적하면서 최근까지 타격 부진을 겪었던 김하성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애틀랜타전에서 김하성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이런 우려를 씻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