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민지영이 갑상선암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사랑과 전쟁 여배우 근황, TV에서 사라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민지영은 KBS2 '사랑과 전쟁' 인기몰이로 '국민 불륜녀' 타이틀을 얻은 것에 대해 "아빠와 팔짱을 끼고 다닐 수 없었다. '현실에서도 유부남 아저씨와 팔짱 끼고 다닌다'라고 하더라. 머리채 잡히는 촬영이 끝나고 나면 머리에 구멍이 이만큼씩 났다. 머리를 잡는 싸움을 한다면 누구든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실소를 터트렸다.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 5년 차가 된 그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허니문 베이비가 기적처럼 왔는데 유산이 됐고 두 번째 임신도 유산이 됐다. 산후풍처럼 온몸이 너무 아프기 시작하더라. 뼈마디가 다 아팠고 염증이 생겨 발톱이 빠져버렸다. 노력을 했는데 실패를 해서 많이 무너졌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당시 17년 동안 자식처럼 돌봐온 반려견까지 세상을 떠나 더욱 힘들었다고 했다. 민지영은 "강아지가 심정지로 제 앞에서 쓰러졌다. 그리고 갑상선암이 발견됐다. 자기 돌보지말고 내 몸 돌보라고 떠난거 아닐까 싶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임파선 전이 수술까지 받은 민지영은 "목소리가 편히 안 나왔다. 힘든 일이 계속 쓰나미처럼 와서 힘들었다. 놔버리면 내 모든 게 끝날 것 같아 정말 애써 노력했다"라고 떠올렸다. 또 "이 에너지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갑상선암 수술을 미루고 3개월 동안 난자 채취를 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이기도.
민지영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갑상선 오른쪽만 없어진 상태"라며 "갑상선암 수술을 하게 되면 5년 동안 암 환자로 등록이 된다. 5년 뒤 건강상태에 따라 결정되는 게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여전히 임신을 위해 노력 중임을 밝히며 "엄마가 되고 건강을 찾는 게 먼저기 때문에 방송을 쉬고 있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고 다이어트로 관리를 해서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라며 밝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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