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멘붕'에 빠졌다.
영입하려는 미드필더들이 일제히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3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진을 개편하려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계획은 감독직을 맡기도 전에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이 끝나면 대대적 개편이 불가피하다. 네마냐 마티치, 폴 포그바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공격수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도 결별.
맨유가 노리는 미드필더들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자원들이다. 도르트문트 주드 벨링엄은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 여기에 EPL의 간판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 데클란 라이스도 있다. 라치오 세르지 밀린코비치-사비치도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4명의 선수는 일제히 맨유행을 거부한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 잔류 가능성이 높다. 올 여름 에이스 얼링 홀란드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뒤 벨링엄은 이적 리스트에서 바졌다. 또, 필립스는 소속팀 리즈와 맨유의 격렬한 역사 때문에 맨유에 합류할 의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이스는 다음 시즌 웨스트햄에 잔류. 게다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는 한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은 없다고 알려졌다. 라치오는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이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유일한 희망은 바르셀로나 간판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이다. 맨유는 스왑딜로 데 용의 영입을 원하지만, 맨체스터 시티 역시 데 용 영입 경쟁에 들어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