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2~2023시즌 원정 유니폼이 논란이다.
뉴캐슬의 홈과 원정 그리고 세 번째 유니폼 디자인은 13일(한국시각) 한 축구 팬(Ayca)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출, 공개됐다.
홈 유니폼은 전통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흰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교차한다. 줄무늬 수를 줄였던 올 시즌과는 상반되는 디자인이다. 여기에 구단 엠블럼이 푸른색으로 박혀있다.
헌데 원정 유니폼 색깔이 녹색과 흰색을 바뀌었다. 구단 엠블럼, 목과 소매는 흰색 바탕에서 녹색으로 바뀌었다. 사우디아라비아대표팀 유니폼과 흡사하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유니폼 공급업체인 카스토레가 디자인한 뉴캐슬의 새 원정 유니폼이 걸프 국가의 전통적인 색깔을 담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구단은 이 디자인으로 사우디에서 셔츠 판매를 통해 수입을 증가시킬 기회를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디자인은 PIF, 사우디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뉴캐슬 팬들의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바뀐 구단 주인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됐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뉴캐슬은 지난해 10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관리하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당시 인수 금액은 3억500만파운드(약 4955억원)이었다.
이 펀드는 뉴캐슬 인수 이후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부터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5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9400만파운드(약 1474억원)을 투자했다. 이 왕세자는 뉴캐슬이 리버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려놓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뉴캐슬의 원정 유니폼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