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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선 SSG 상대 잘 던지고...사실 컨디션 좋지 않았다는 '푸른 피의 에이스' [대구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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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실 컨디션 좋지 않았는데…."

삼성 라이온즈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SSG 랜더스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원태인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SSG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4대2 승리를 책임졌다.

원태인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기며 본격적 승수 쌓기에 나섰다.

아슬아슬했다. 경기 초반 양팀 선발 원태인과 오원석의 투수전으로 흘렀다. 삼성이 1점을 내면, SSG가 따라붙는 식으로 2-2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6회 강민호의 결승타와 이재현의 쐐기타로 2점을 뽑아주며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원태인은 이날 한유섬에게 적시타, 케빈 크론에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완급 조절로 SSG 타자들을 요리했다.

원태인은 경기 후 "초반 실투가 많았지만, 김지찬을 비롯해 수비수들의 도움으로 후반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사실 경기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SSG 타선이 공격적이었다. 그래서 변화구 비율을 의도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이어 "동점 홈런을 허용한 직후, 강민호 선배님이 타석에서 도움을 주셨다. 감사하다. 선발투수로 긴 이닝을 던지는 건 당연하다. 항상 이 생각을 갖고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