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3연승을 달리며 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에인절스는 11일(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게임에서 2년차 투수의 노히터와 마이크 트라웃의 맹타를 앞세워 12대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에인절스는 21승11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를 5대0으로 물리쳐 양팀간 승차는 여전히 1게임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1승을 올린 팀은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에인절스 등 3팀이다.
반면 탬파베이는 3연패의 늪에 빠져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에인절스 좌완선발 리드 데트머스다. 데트머스는 9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생애 첫 노히터를 연출했다. 에인절스 역사상 12번째 노히터.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데트머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경기를 던진 게 전부인 신인이다. 올시즌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홈런 2방을 폭발시키며 3타점을 올렸다. 트라웃은 1회 솔로홈런, 8회 투런홈런을 때리며 시즌 9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의 맹타로 타율을 0.337, OPS를 1.173로 끌어올렸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에인절스는 1회말 1사 2,3루서 앤서니 렌던의 땅볼과 월시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에는 1사 2루서 벨라스케스의 우측 2루타, 브랜든 마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탠 뒤, 트라웃이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왈라치가 1사 1,2루에서 좌월 3점포를 작렬해 8-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에인절스는 8회말 홈런 2방으로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서 트라웃이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고, 오타니의 우월 2루타 후 렌던이 우중간 2점 아치를 그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