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투수 왕국' LA 다저스가 올시즌 16번째 1실점 이하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질주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토니 곤솔린의 호투와 저스틴 터너의 맹타에 힘입어 11대1로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가 올시즌 2실점 이하로 승리한 것은 이날 경기가 16번째다. 정규시즌 28경기를 소화했으니, 절반이 넘는 경기를 2실점 이하로 이겼다는 얘기다. 이로써 다저스의 팀 평균자책점은 2.19에서 2.15로 더욱 낮아졌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1.82로 좋아졌다.
다저스는 20승8패로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곤솔린은 5이닝 동안 1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33으로 낮아졌다. 다저스 선발 5명 중 곤솔린을 포함해 클레이튼 커쇼(1.80), 워커 뷸러(1.96) 등 3명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마크했고, 훌리오 유리아스(2.10)와 타일러 앤더슨(2.78)이 2점대를 기록 중이다.
트레이 터너(2안타 1타점)와 저스턴 터너(4안타 4타점), 두 터너는 합계 6안타 5타점을 터뜨렸다.
다저스는 1회초 두 터너의 2루타로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잡았다. 1사후 프레디 프리먼의 우월 2루타에 이어 트레이 터너가 좌측 2루타로 프리먼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2루서 저스틴 터너가 중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3회에는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1사후 트레이 터너의 중전안타,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저스틴 터너가 좌측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2사후 에드윈 리오스의 좌중간 적시타와 개빈 럭스의 우중간 2루타, 오스틴 반스의 우월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중반 소강 상태를 보이던 다저스는 7회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후 먼시의 3루타 후 저스틴 터너의 2루타, 코디 벨린저의 2루타로 9-0으로 달아난 뒤 리오스가 우월 투런홈런을 작렬해 11-0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피츠버그는 8회말 쓰쓰고 요시의 적시타로 겨우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