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전국 건설업 사업장의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한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그동안 안전 점검 결과 안전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건설업체 132곳이 시공하는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건설 현장 484곳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점검 대상 건설 현장은 총 1500여 곳이다.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안전난간 설치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설명이다.
현장 점검은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7월부터 월 2회 실시해온 '현장 점검의 날' 차원으로 진행된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점검의 날'에 추락 예방 조치, 끼임 예방 조치, 개인 안전 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5월에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는 351명으로 10월(356명), 8월(35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351명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201명·57.3%)과 제조업(82명·23.4%)이 약 80%를 차지한다.
고용노동부는 "기업의 경영책임자는 안전 시스템과 근로자 개인이 일하는 방식 등을 직접 확인하고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