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굴욕의 기록을 계속해서 쓰고 있다.
한신은 1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0대3 연봉패를 당했다. 지난 4월 10일 경기에 이어 히로시마전 2경기 연속 영봉패다. 38경기에서 25패(12승1무)를 당했는데, 영봉패가 10번이다.
히로시마 선발투수 도코다 히로키의 완봉 역투에 밀렸다. 산발 5안타에 그쳤고, 응집력도 없었다.
0-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3~5번 중심타선이 범타로 물러났다. 이 경기에서 한신의 클린업 트리오는 11타수 무안타, 삼진 4개를 기록했다. 고시엔구장을 찾은 3만1560명 팬들은 경기 내내 가슴이 답답했을 것 같다.
KBO리그 MVP 출신인 한신 외국인 타자 로하스 주니어는 8회 대타로 출전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10일까지 56타수 10안타, 타율 1할7푼9리-3홈런-9타점. 시즌 초부터 주전경쟁에서 밀려 대타로 출전중인데, 부진의 연속이다.
한신은 올 시즌 개막부터 히로시마에 6연패(1무)를 당했다. 개막부터 히로시마에 6연패를 당한 건 1988년 10연패를 당한 후 34년 만이라고 한다.
한신은 10일 현재 12승1무25패. 승률 3할2푼4리를 기록하고 있다. 센트럴리그 1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9.5경기 뒤진 꼴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