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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코멘트]"NO 핑계". 한국어로 단호하게 말한 수베로 감독. "선발이 좀 더 탄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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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노 핑계."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선발진의 분투를 당부했다.

수베로 감독은 10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최근 타격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득점이 잘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타자들의 멘탈적인 부분을 얘기했다.

수베로 감독은 "(타격에)정답은 없다. 말씀드리기 힘들다"면서 "최근에 했던 KIA와의 경기를 보면 타자들이 분발해야하는 과정에서 뒤쳐지는 일이 많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멘탈적으로 홈런을 쳐서, 안타를 쳐서 점수를 내야겠다. 따라가야겠다는 이런 부담이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라고 했다.

한화는 6∼8일 열린 KIA와의 주말 3연전서 모두 패했다. 6일엔 2대13으로 완패했으나 7일엔 4대5, 8일엔 6대7의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모두 선발이 초반 점수를 내주면서 끌려갔고, 뒤에 쫓아갔으나 동점까지 가지 못했던 경기였다.

수베로 감독은 초반부터 선발이 점수를 내줘 끌려가다보니 타자들이 쫓아가야한다는 부담감에 결과가 아쉽게 나왔다는 의견을 보인 것.

그러면서 선발 투수에게 당부를 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좀 더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면서 "KIA 3연전서 선발이 초반에 점수를 내주는 모습을 보였고, 주자를 쌓아줬다"고 했다. 이어 "노 핑계(핑계는 없다)"라면서 "투수들이 자신이 가진 공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가 모두 부상으로 빠져 국내 투수로만 선발진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아무래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외국인 투수는 아직 복귀 소식이 없다. 수베로 감독은 "킹험은 일주일 내로 캐치볼 일정이 잡혀 있다. 그것을 보고 평가한 뒤 향후 일정을 조율해 나갈 것이다"라면서 "카펜터가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카펜터 역시 코치들과 평가를 내린 뒤 일정을 조율할 것이다. 이번주에는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이날 5이닝 동안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다했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1-1 동점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6회말 3점을 내주면서 승부가 LG쪽으로 기울고 말았다.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