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초대형 괴물' 엘링 홀란드의 맨체스터 시티 입단이 확정됐다. 이에 따른 여파가 다방면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팀내에서 입지를 잃게 된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도 서둘러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출전 기회를 찾기 위해 맨시티를 떠나려고 한다. 그의 에이전트가 이적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1일(한국시각) '제수스의 에이전트가 아스널과 이적 협상을 하고 있으며, 아스널을 포함해 총 7개의 구단이 제수스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는 뉴스를 보도했다. 제수스는 2023년 여름까지 맨시티와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잔여 기간이 별로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다. 맨시티가 홀란드를 공식 영입하면서 자신의 입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수스는 하루 빨리 자신의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팀으로 떠나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구단은 바로 아스널이다. 우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제수스를 좋아한다. 아르테타가 맨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코치로 있을 때 제수스를 눈 여겨 봤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스널은 지난 1월에 오바메양을 바르셀로나에 내주면서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에디 은케티아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데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제수스가 딱 적합한 영입대상이다.
제수스의 에이전트인 마르셀로 페티나티는 실제로 아스널과 제수스 이적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인정했다. 더불어 다른 6개의 클럽 또한 제수스를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에서의 입지는 희미해졌지만, 오히려 시장가치는 상승한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