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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행복하다' 뮌헨 이적설 이후 마네의 첫 발언. 잔류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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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리버풀) 동료들이 내가 득점하기 더 쉽게 해주기 때문에 지금 행복하다."

갑작스러운 이적설에 휩싸이며 리버풀 팬들을 패닉에 빠지게 만든 골잡이 사디오 마네(30)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적설이 흘러나온 뒤로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적보다는 잔류에 좀 더 비중을 두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마네는 11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022 EPL 3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20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에게는 귀중한 승리였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리그 우승의 꿈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리버풀이 골득실에서 3점 뒤진 상태다.

그런데 경기 결과 못지 않게 마네의 경기 후 발언에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마네는 이 경기에 앞서 갑자기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독일 매체 등에 의해 바이에른 뮌헨이 마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 구체적으로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이 6일 마요르카에서 마네의 에이전트를 만나 이적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이었다.

이 보도가 나오자 리버풀 팬들은 크게 흥분했다. 더불어 리버풀 구단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마네에 대한 관리를 너무 소흘히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적어도 마네 본인은 이런 보도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듯 하다.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클럽과의 미래에 대한 물음에 "매 순간을 즐기고 있고, 팀 동료를 위해 골을 넣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직 팀이 중요하다. 현재 팀 동료들이 내가 더 쉽게 뛸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에 지금이 확실히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재 팀에 대한 불만은 없다는 뜻이다. 결국 리버풀의 노력에 따라 마네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