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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뼈를 묻는다' 레알로 이적한 뤼디거, 6800억 바이아웃 조항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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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톱리그를 두루 거친 특급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9)가 스페인에 정착할 전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두루 거친 뤼디거의 여정은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어졌다. 여기서 커리어를 마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엄청난 바이아웃 조항 때문이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11일(한국시각) '첼시의 스타플레이어 뤼디거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동의했다. 특히 레알은 이번 계약에 4억3000만파운드(약 68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고 보도했다.

엘링 홀란드의 맨시티 이적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형 이적이 성사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뤼디거는 재계약 대신 스페인의 거함과 계약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이적료 없이 특급 수비수를 잡게 됐다. 서로 윈-윈 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

뤼디거는 레알과 4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급으로 40만파운드(약 6억3000만원)을 받게 된다. 첼시도 뤼디거와 재계약하려고 했지만, 그들이 제시한 주급 수준이 레알에 크게 못 미쳤다. 첼시는 전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정부로부터 재정 제제를 받은 이후 팀내 FA자원을 붙잡는 데 집중할 수 없었다. 새 구단주가 팀을 인수했지만, 뤼디거 재계약 협상에 집중하지 못했다.

결국 레알이 어부지리를 취한 셈이다. 레알은 뤼디거와의 계약에 적극성을 보였다. 장기 계약도 제시했고, 높은 주급을 포함한 거액의 계약 보너스를 안겼다. 특히나 엄청난 액수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이는 뤼디거도 동의한 내용이다. 뤼디거가 계약 기간 내에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약 68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내용이다. 여기에 동의했다는 건 뤼디거도 결국 레알에서 남은 커리어를 보낼 계획이 있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