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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부진한 외국인타자도 살아있는데... 33경기만에 우승감독이 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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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외국인 선수 보다 더 빨리 감독이 경질됐다.

NC 다이노스는 11일 2020년 창단 첫 우승을 안겼던 이동욱 감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NC는 올시즌 나성범을 FA로 떠나보냈지만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해 새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결과는 꼴찌다.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0대7로 패하며 6연패에 빠진 NC는 9승24패로 아직도 유일하게 10승을 거두지 못한 팀이다.

좋지 않은 성적에 코치들끼리 싸우는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보였다.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등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시즌 중단을 야기시킨 선수들을 팬들의 비난속에 복귀시켰지만 팀은 여전히 바닥을 헤어나오지 못했다.

아직 3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NC는 빠르게 분위기 쇄신을 하기위해 우승 감독을 내치는 결단을 내렸다.

아직 부진한 외국인 선수가 아무도 방출되지 않은 시점이다. 여러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구단은 대부분 아직까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최대 100만달러를 들여 비싸게 데려온 선수다보니 적응 여부를 보려는 것이다. 당장 바꾼다고 해도 새 선수가 오는데 시간이 걸리고, 그 선수가 잘한다는 보장 역시 없으니 새 선수를 알아보는 시간 동안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이동욱 감독은 2020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뒤 지난해 3년간 총액 21억원에 재계약을 했었다. 계약금 6억원에 연봉 5억원이다. 평균으로 따지면 연간 7억원을 받는 셈이다.

2군으로 내려간 LG 트윈스의 올시즌 몸값은 총액 100만달러다. 계약금 15만달러, 연봉 60만달러로 보장액이 75만달러다. 현재 환율로 보면 약 9억5600만원이다. 당연히 이 감독 연봉보다 높다.

키움 히어로즈의 야시엘 푸이그도 타율 2할2리, 3홈런, 11타점, 롯데 자이언츠의 DJ 피터스도 타율 2할7리, 4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한 편이다. NC의 닉 마티니는 타율 2할5푼에 4홈런 18타점에 수비가 약하지만 감독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