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인' 문동주가 10일 LG전에서 첫 1군 무대에 올랐다.
"1이닝을 세 타자로 막겠다" 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첫 등판은 1군벽의 견고함을 확인하는 것으로 그쳐야 했다.
문동주는 팀이 1-5로 뒤지던 8회 마운드에 올랐다. 부담없이 데뷔전을 치를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먼저 선두타자 오지환을 상대로 시속 154㎞ 강속구 던지며 2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138km짜리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유강남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문보경에게 초구 승부를 걸었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프로 무대에서 첫 실점을 경험한 문동주는 이재원에게도 초구에 1타점 3루타를 맞고 서건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혹독한 위기 속에서도 벤치는 문동주를 교체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기를 바랬다.
하지만 문동주는 홍창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박해민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고 주자 1, 2루에 남겨둔 채 내려왔다.
문동주의 데뷔전 성적은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이 됐다.
가운데만 넣는다면 보고도 못친다는 문동주의 150km대 빠른공이 타선에 위협이 되지 못했다.
문동주의 투구수 26개 가운데 직구는 19개였고, 그중 16개의 공은 시속 150㎞를 넘겼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