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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프로농구 오리온 시대 끝났다. 데이원자산운용과 양수도 계약 체결. 허 재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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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대구와 고양을 연고지로 삼아 프로농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오리온 시대가 저물었다. 오리온 그룹이 농구단을 새 주인에게 매각했다.

오리온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과 연고지 고양시 유지,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 전원 승계 등을 골자로 하는 프로농구단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데이원자산운용 측도 동시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 농구단의 역사를 계승하는 것을 넘어 한국 프로농구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팬들에게 더욱 사랑 받는 농구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원자산운용은 K-스포츠의 선진화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프로농구단 인수를 적극적으로 타진해왔다. 특히 프로스포츠를 단순한 광고수단이 아닌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인식하고, 그 일환으로 프로농구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 축구, 배구, E-스포츠 등 여러 프로리그에도 진출해 스포츠산업을 성장시켜 갈 방침이다.

데이원자산운용이 밝힌 차별화된 새로운 운영방안의 큰 골자는 세 가지다. 우선 허 재 전 국가대표 감독을 농구단 최고 책임자로 내정했다. '농구대통령'으로 한국 농구계를 풍미한 허 전 감독은 최근 수 년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허 전 감독을 최고 책임자로 내정해 혁신적인 프로리그 산업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다양한 수익모델을 제시해 구단 사업의 다각화를 이루며 그 수익을 팬들과 공유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동시에 선수들의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구단 가치 상승에 자발적 기여를 유도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구축해 프로 선수로서의 품격과 책임 함양, 수익증대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데이원자산운용 한만욱 대표는 "프로 스포츠를 단순한 광고 수단이 아닌 스포츠 프로 산업으로 인식하고, 프로농구 활성화와 농구 산업 부흥을 위해 고양 오리온 인수를 결정했다"며 "프로 스포츠 산업 본업의 업무인 좋은 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나아가 팬들과 더불어 성장하는 프로구단을 만들기 위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이원자산운용은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운용사로서 지역민에 전 세계 우량한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