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멤피스 그리즐리스 에이스 자 모란트가 서부 4강 플레이오프 시리즈 아웃 위기에 처했다.
ESPN, CBS스포츠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11일(한국시각) 일제히 '자 모란트의 MRI 검사 결과 무릎에 멍이 들었다. 4차전 결장에 이어 5차전 출전도 비관적'이라고 했다.
골든스테이트와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사생결단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최근 희생양은 모란트였다.
1차전 드레이먼드 그린이 브랜든 클락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플래그런트 2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 골든스테이트는 일제히 반발했다. 스테판 커리는 "과도한 판정이었다"고 했다.
2차전, 멤피스가 반격. 딜론 브룩스가 골든스테이트 게리 페이튼 주니어의 골밑 돌파를 막는 도중 무리하게 머리를 쳤고, 착지 과정에서 페이튼 주니어는 팔꿈치가 꺾이면서 시즌 아웃. 브룩스는 3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또, 그린은 멤피스 자비어 틸먼과의 볼 경합 도중, 팔꿈치에 머리를 맞았다. 정밀 검사를 위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도중, 멤피스 팬과 시비가 벌어졌고, 가운데 손가락 욕을 하기도 했다.
신경전이 극단으로 흐른 상황에서 3차전, 모란트는 드리블 도중 더블팀을 받았다. 조던 풀이 의도적으로 모란트의 무릎을 잡아당겼고, 결국 무릎 부상으로 모란트는 4차전 결장했다.
결국 정밀검사 결과 부상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에서는 '브룩스는 3경기 출전정지를 받았지만, 조던 풀은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와중에 골든스테이트 클레이 톰슨은 '개인적으로 심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 조던은 악의적 의도가 없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게임을 한다'고 팀동료를 두둔했다.
모란트의 결장은 뼈아프다.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38.3득점, 8.3어시스트, 6.7리바운드, 3.0스틸을 기록했다.
그를 전담마크할 수 있는 게리 페이튼 주니어의 결장으로 모란트에 대한 수비는 골든스테이트에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4차전에서 모란트가 없는 멤피스를 101대98로 눌렀다. 시리즈 3승1패로 우위. 5차전에서 모란트가 나오지 못하면 멤피스는 그대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