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호적메이트' 어버이날을 맞아 이예림과 김영찬이 이경규에게 효도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가 이예림과 김영찬의 창원 집에 방문해 알찬 어버이날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둥이 조준호-조준호는 후배의 도장에서 유도 강의 대결을 하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예림과 김영찬은 어버이날을 맞아 이경규를 위한 특별한 책을 준비했다. 아빠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 속 질문들에 이경규는 흥미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경규는 '가족들 몰래 울어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복면달호' 만들고 난 후 혼자 많이 울었다. '이차선 다리' 노래 첫 소절에 딱 눈물이 났다"라고 아픈 상처를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경규는 '아빠의 기억 중 가장 예뻤던 저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라는 질문에 이예림이 '강남미인'에 출연하던 때를 떠올렸다. 이경규는 당시 9kg을 증량했던 이예림의 모습을 언급하며 "노력하는구나 싶었다. 배우가 되려면 저렇게 해야 하나 싶었다. 드라마 끝난 뒤 바로 살을 빼더라. 그 모습에 '지독하구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가족들에게 전하는 이경규의 솔직한 진심도 이어졌다. '가족들에게 하지 못했던 말'에 대한 물음에 그는 "그동안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서 미안하다"라고 웃픈 진심을 전했다. 이에 이예림은 "동의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여 폭소를 안기기도.
이예림과 이경규는 모처럼 맥주 타임을 가지며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과거 얘기도 함께 나눴다. 이경규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릴 때는 아버지랑 놀고 싶었다. 하도 안 놀아줘서 술집에 찾아갔다"라고 회상했다. 이예림과 김영찬도 이경규의 추억을 들으며 함께 미소지었다.
이예림과 김영찬이 준비한 어버이날 용돈 선물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MZ세대에서 유행하는 '용돈 낚시'를 준비해 이경규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안대를 쓰고 100초 동안 돈을 낚아야 하는 용돈 게임에 이경규는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경규가 100초 챌린지에서 얻어낸 돈은 38만 7천 원이었다. 그는 "기름 값 떼면 남는 게 없다. 이런 어버이날은 처음"이라고 한탄해 큰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딸과 사위가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이경규의 모습이 안방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조준호와 조준현은 새로 문을 연 후배의 도장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유도 세미나 후 학생들에게 강의 평가를 받고, 승패를 가리기로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조준호의 낙법 시범이 공개됐다. 조준호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답게 엄청난 탄성의 낙법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어 본격적인 세미나가 시작되자 두 사람은 학생들을 위한 친절한 설명과 몸을 아끼지 않는 유도 기술 시범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곧바로 형 조준호의 디스도 이어졌다. 조준호는 조준현의 강의를 지켜본 뒤 "아무도 이해 못 한다"라고 팩트 폭격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전문 용어를 사용하는 조준현에 대해 "제 동생이 박사 과정을 다니고 나서 이상한 얘기를 한다. 설명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어 조준호는 귀에 쏙쏙 박히는 설명과 시범을 보여주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는 조둥이와 학생들의 23:2 릴레이 유도 대결이었다. 학생들의 의외의 실력에 조둥이는 크게 당황하기도. 특히 조준호는 "앞으로 어디 가서 유도 동메달리스트라고 하면 안 되겠다"라며 한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준현은 마지막까지 남아 학생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본업 천재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강의 투표에서 승리한 이는 동생 조준현이었다. 16:10으로 승리한 조준현은 형 조준호 앞에서 크게 환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언니 김정은의 일일 매니저로 나선 김정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새 호적메이트인 '상극 자매' 걸스데이 민아와 언니의 특별한 하루가 예고돼 기대를 끌어올렸다. MBC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