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 ]"토트넘이 이긴다. 리버풀 철통수비도 이겨낸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니까…."
개리 네빌이 13일(한국시각)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명운을 가를 5위 토트넘과 4위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에서 홈팀 토트넘의 승리를 예언했다.
1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펼쳐질 톱4 외나무승부 '북런던 더비'는 지난 1월 치러질 예정이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연기됐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4위 아스널의 승점은 66점, 5위 토트넘은 62점이다. 토트넘은 아스널, 번리, 노리치시티전을 남겨뒀고, 아스널은 토트넘, 뉴캐슬, 에버턴전을 남겨뒀다.
아스널은 최근 첼시, 맨유, 웨스트햄, 리즈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연승을 달렸고, 토트넘은 3경기 무패 중이다. 특히 8일 '최강' 리버풀 원정에서 손흥민의 20호골에 힘입어 1대1로 비겼다.
양팀 모두 좋은 분위기에서 만나는 이날 맞대결은 톱4의 운명,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운명을 사실상 결정지을 빅매치다. 아스널이 토트넘에 승리할 경우 2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69점으로 사실상 톱4에 쐐기를 박게 된다. 토트넘이 승리할 경우 4위 아스널과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하며 톱4 레이스는 점입가경 국면에 접어든다.
개리 네빌은 토트넘의 승리를 예언했다. "목요일 저녁 질 팀은 토트넘이 아니라 아스널이다. 아스널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원정에서 비기거나 이길 경우 아주 잘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빌이 토트넘의 승리를 점치는 배경엔 직전 리버풀전 무승부가 있다. 네빌은 "진짜 빅게임이다. 정말 고대하고 있다. 토트넘은 안필드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정말 좋은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리버풀은 진짜 최고의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수비적으로 강한 압박을 견뎌내야 하는데, 리버풀은 수비적으로 아주 뛰어나다. 하지만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가장 거친 압박에도 카운트어택을 만들어낸다. 리버풀의 안필드는 아스널보다 공간이 적다. 버질 반다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수비는 정말 빠르고 강하다. 사람들은 케인과 손흥민이 저걸 뚫어낼까 했겠지만 그들은 결국 해냈다. 정말 영리하게 해냈다. 케인과 손흥민은 독보적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들은 수시즌간 증명된 탁월한 공격수들이다. 안필드는 이들에게 가장 뛰기 힘든 원정이었을 것"이라면서 리버풀을 이겨낸 '손-케인 듀오'에게 아스널 수비는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