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캐슬파크(수원FC 홈구장 애칭)'의 주인공은 이번에도 '코리안 메시' 이승우(24·수원FC)였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경기를 치렀다.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린 경기였다. K리그1은 그동안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를 가졌다. 다시 열린 그라운드는 축제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3일부터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제한사항들을 대부분 해제했다. 덕분에 경기장은 90분 내내 뜨거운 육성 응원으로 가득했다. 코로나19 시대 처음으로 '에스코트 키즈'도 함께했다. 수원FC의 캡틴 박주호가 딸 나은-아들 건후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그라운드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 덕에 한층 뜨거워졌다. 승리가 간절했던 두 팀은 전반에만 한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40분 인천 이명주가 선제골을 넣자 3분 뒤 인천 김 현이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하이라이트는 '캐슬 킹'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후반 12분 김승준의 패스를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망설임은 없었다. '원샷원킬' 득점을 완성했다. '세리머니 장인' 이승우는 특유의 댄스에 하트까지 묶어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그는 과거 "어렸을 때 많이 논 것이 (세리머니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고 비결을 밝힌 바 있다. '놀아본' 이승우가 축제를 더욱 뜨겁게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인천은 후반 두 골 모두 오프사이드 취소됐지만, 무고사의 극적인 득점으로 승점을 챙겼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