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28경기-32타점 한유섬, 이대로 가면 160타점 넘는다

by

SSG 랜더스 4번 타자 한유섬이 4타점을 쓸어담았다.

한유섬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3점 홈런을 터트리고, 타점 4개를 올렸다. 1회 무사 만루에서 내야땅볼로 1타점을 낸 한유섬은 2회 1사 1,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5호 홈런이고, 통산 150번째 홈런이었다. 2만3000명 창단 첫 만원관중 앞에서 신바람을 냈다.

최하위권 팀 한화를 만나면 고전했던 SSG는 경기 초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와 14대4, 10점차 대승을 거뒀다.

'타점머신'이라고 부를만 하다. 5일까지 28경기에서 3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1.14타점이다. 단순 계산해보면, 올 시즌 144경기에서 165타점까지 가능하다. 올 시즌 한유섬은 타점 1개당 기부금 10만원을 적립하고 있다.

5일 현재 타율 3할8푼(100타수 38안타)-5홈런-32타점-22득점. 현재 KBO리그 최고타자는 한유섬이다.

한유섬은 "오늘 홈런이 150홈런인지 몰랐다. 몇 개 안 남았다는 것만 알고 모르고 있었는데 150개나 쳤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텅 빈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다가 팬들이 환호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야구장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이런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더 열심히 준비하고 뛰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소 주춤했던 타격감이 다시 돌아왔다. 한유섬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안 좋았던 타석을 파고들어 거기에 연연했다. 올해는 안 좋았던 타석보다 좋은 타석의 기억을 살리려고 하고 있다. '안 좋을 수 있지, 다음에 칠 수 있지' 하다 보니까 첫날에 안 좋았지만 어제 오늘 타구질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