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분위기가 미묘한 두 팀이 만났다.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5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잘 나가던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일전을 앞두고 "다시 리그에 돌입하는 첫 경기다. 원정이고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ACL에 대해서도 "이미 경기는 끝났다. 생각할 필요가 없다.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얘기를 선수들과 나눴다.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있으니까 잘 이겨낼거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원은 이병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홍 감독은 "김천과의 FA컵을 봤다. 다른 것보다 감독이 교체된 다음에는 효과가 있다. 그 효과가 수원이 바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전을 통해 수원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이 감독은 "오자마자 큰 팀하고 경기를 하게 돼 긴장된다.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약속한 것이 많이 나올거라 생각한다"며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것은 결과 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과정은 안 좋더라도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ACL을 다녀온 울산은 체력적으로 힘들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울산에 비해 개개인의 능력은 떨어진다. 울산이라 더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분이나 집중력에선 우리가 나을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오른 발등을 다친 김건희에 대해선 "안 좋았던 상황에서 참고 주사 맞고 뛴 것이 독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일주일 깁스 후 풀고 재활하는 상태다. 1~2주 정도 돼야 돌아올 수 있다. 김건희가 들어오면 취약한 포지션인 공격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