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희망은 리버풀과 아스널의 2연전에서 결정된다.
토트넘이 8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전에 이어서는 13일 오전 3시45분에는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2위 리버풀(승점 82)은 현재 선두 맨시티(승점 83)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위 토트넘(승점 61)은 4위 아스널(승점 63)과 '빅4 전쟁' 중이다. 4위에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시리그 진출 티켓이 돌아간다.
토트넘으로선 리버풀이 버거운 상대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에서 안방 불패를 자랑한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기에 기대감이 샘솟고 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5일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리버풀과 아스널을 상대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역시 '이변'을 꿈꾸고 있다. 물러설 곳도 없다.
그는 리버풀전을 앞두고 "모든 사람들이 리버풀전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를 아주 잘 준비하고 있다. 리버풀은 우승, 우리는 4위 자리가 걸려 있다. 어떻게든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4일 스페인의 비야레알을 꺾고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 사상 최초로 '쿼드러플(4관왕)'을 노리고 있는 그는 "리그 우승의 키는 우리가 쥐고 있지 않지만 충분히 근접해 있다. 토트넘은 역습에 매우 강하다. 우리 또한 무조건 이겨야 하지만 쉬운 상대는 아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언급했지만 리버풀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올 시즌 첫 만남에서는 2대2로 비겼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