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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S 비율 70%↑' 나이들수록 공격적 피칭, 웨이노-벌랜더 동반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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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노익장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 나이로 불혹의 두 베테랑 투수가 나란히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덤 웨인라이트(41)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39)가 동반 3승을 거뒀다.

웨인라이트는 5일(한국시각)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1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10대0 완승을 이끌었다.

89개의 공을 던진 웨인라이트는 주무기 싱커 구속이 최고 89.3마일에 머물렀지만, 6개의 이르는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제구력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3.18.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1회초 놀란 아레나도의 3점홈런 등 5점을 뽑아 넉넉한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웨인라이트는 1회와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아냈다. 3회말에는 1사후 마이클 테일러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후속 타자들을 모두 땅볼로 유도했고, 4회에는 선두 타자를 실책으로 내보낸 뒤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를 세 타자로 막은 웨인라이트는 6회 선두 니키 로페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역시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7-0으로 점수차가 더 벌어진 7회말에는 6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잡아냈다.

같은 날 벌랜더는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6⅔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휴스턴은 7대2로 이기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통산 2001승째를 기록했다.

벌랜더는 101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잡아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5.4마일을 찍었다. 3승1패를 마크한 벌랜더는 평균자책점을 1.93으로 낮췄고, WHIP는 0.70으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1위다.

1,2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벌랜더는 4-0으로 앞선 3회초 선두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자렛 켈레닉을 좌익수 뜬공, 루이스 토렌스를 투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에는 2사후 JP 크로포드와 제시 윙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6회를 또다시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벌랜더는 7-0으로 앞선 7회초 투런홈런을 맞고 교체됐다. 선두 크로포드에게 중전안타, 1사후 수아레즈에게 좌중간 홈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애브라함 토로를 3루수 직선 아웃으로 잡고 투구수 100개를 넘기자 휴스턴 벤치는 라인 스타넥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주목할 것은 두 투수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70% 이상이라는 점이다. 웨인라이트와 벌랜더는 똑같이 24타자를 상대해 각각 18타자, 17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