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페인 셀타비고 공격수 산티 미나(27)가 성폭행 혐의로 4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나는 스페인 발렌시아 시절이었던 2017년 한 밴 차량에서 한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2부리그 뛴 친구 다비드 골다르도 함께 있었다. 골다르는 미나의 성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미나는 그 여성이 성적 관계에 동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번 선고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 등 복수의 유럽 매체들은 전했다.
스페인 법원은 미나가 이번 사건에서 성적 폭행이 있었던 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에서 주 검사는 미나에게 8년 징역형을 구형했다고 한다. 여성 측 변호인은 징역형 9.5년을 주장했다.
사건 당시 미나는 발렌시아 소속이었고, 2019년 셀타비고로 이적했다. 셀타비고는 미나를 1군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항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미나에 대한 자체 징계 절차도 고려중이라고 한다.
미나는 스페인 U-21 대표까지 지냈다.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마요르카)의 동료였고, 촉망받는 공격수였다. 이번 사건으로 미나의 축구 커리어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