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의 수난사다.
포체티노 감독이 프랑스 리그1 우승 사령탑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돼 논란이 되고 있다. 리그1 사무국은 4일(현지시각) 2021~2022시즌 감독상 후보에 오른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우승 주인공인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이 없었다.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는 크리스토프 갈티에(니스), 호르헤 삼파올리(마르세유), 브루노 제네시오(스타드 렌), 줄리앙 스테판(스트라스부), 앙투안 콤부아레(낭트) 등이 올랐다.
이례적이다. PSG는 지난달 24일 리그1 4경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1월 PSG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의 첫 리그1 정상이었다.
물론 포체티노 감독을 둘러싸고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조기 탈락하며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시즌 도중 맨유 사령탑으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은 포체티노 감독도 사실상 설자리를 잃었다. PSG 구단은 올 시즌을 끝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래도 2021~2022시즌 리그1 최고의 감독을 뽑는 자리에 우승 사령탑을 제외한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SNS에도 논쟁이 한창이다.
'포체티노에 대한 존중의 부족이 당혹스럽다', '어떻게 우승 감독이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지 누군가 설명 좀 해 줘라' 등 비판의 목소리가 대세인 가운데 '놀랍지 않다'는 일부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포체티노 감독에게는 이래저래 심란한 나날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