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어마어마한 세금 폭탄을 맞았다. 연봉 기준으로 부과된 세금이 무려 1278만파운드(약 203억원)나 된다. 보통 사람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액이지만, 천만장자인 호날두에게는 그저 일상일 뿐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5일(한국시각) '맨유에서 엄청난 급여를 받고 있는 호날두가 세금으로 1200만파운드 이상을 내게 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현재 맨유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고 있다. 주급으로만 51만파운드(약 8억1000만원)를 받고 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2652만 파운드(약 421억원)가 된다.
그러나 영국 정부의 세금 부과 규정에 따라 호날두는 자신의 연봉 가운데 절반 가량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이 매체는 '현재 세금 규정에 따르면 15만파운드(약 2억4000만원)의 소득에 대해서는 45%의 세율이 부과된다. 호날두는 이에 따라 연봉의 거의 반을 세금으로 내게 됐다'고 전했다. RIFT 택스 리펀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호날두에게 1278만파운드이 세금이 청구됐다.
영국 정부는 고소득자의 수입에 비례하는 강력한 세율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세금 폭탄을 맞은 EPL 선수들은 호날두 외에도 많다.
호날두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에게도 1080만파운드(약 171억원)의 세금이 부과됐다. 데 브라위너의 주급은 40만파운드다. 호날두에 이어 맨유 팀내 주급 2위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940만파운드(약 149억원),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은 각각 877만파운드(약 139억원)와 852만파운드(135억원)의 세금 고지서를 받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