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에버턴의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이 세 경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몰렸다.
히샬리송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1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히샬리송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늦은 볼처리를 압박했고, 데마라이 그레이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침착하게 낮게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골 세리머니가 문제가 됐다. 히샬리송은 관중이 그라운드로 던진 푸른색 연기가 나는 조명탄을 집어들고 뛰다 다시 관중석으로 조명탄을 던졌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이 같은 경우는 FA 규정에서 벗어나 있는 사건이다. 다만 2일이 영국 공휴일인 '뱅크 홀리데이'이기 때문에 FA 사후판독 조사는 3일이 돼서야 시작될 전망이다.
2일 영국 일간지 미러는 '히샬리송은 최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지만, 벌금과 엄중 경고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에도 에버턴은 9승5무19패(승점 32)를 기록, 순위는 18위에 머물렀다. 다만 한 경기를 더 치른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이상 승점 34)와의 격차를 2점으로 줄이면서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의 중요한 자원이다. 그레이, 앤서니 고든과 함께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열어줘야 한다. 히샬리송은 첼시전에서 종아리 근육경련으로 후반 35분 론돈과 교체됐다. 다행히 오는 8일 레스터시티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구단 대변인은 "우리는 이 문제를 조사할 것이지만, 우리가 아는 건 히샬리송이 그라운드를 벗어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같은 사건이 지난 2월에도 있었다. 리버풀 공격수 하비 엘리엇이 리그컵 결승에서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꺾자 기쁜 나머지 조명탄을 집어드는 모습이 포착돼 FA로부터 서면 경고를 받은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