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는 갈 곳이 못돼!"
웨스트햄에서 뛰었던 안톤 퍼디낸드의 충고였다. 웨스트햄의 에이스 데클란 라이스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다. 유로2020을 통해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한 라이스는 올 시즌에도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맨유가 적극적이다. 맨유는 3선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데, 라이스 영입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웨스트햄은 라이스의 이적료로 1억파운드 이상을 원하고 있는데, 맨유의 재정 상태라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 라이스는 이적을 두고 고심 중이다. 퍼디낸드는 30일(한국시각) 더선을 통해 맨유행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퍼디낸드는 "맨유는 현재 갈 곳이 아니다. 그들은 엄청난 변혁기를 겪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내가 라이스라면, 맨유는 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몇년을 기다려 텐하흐 감독이 무엇을 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지 더 큰 클럽이기 때문에 이적하는 것은 아니다. 라이스는 지금 팬들이 사랑하는, 팀의 중심에 설 수 있는 클럽에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스는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유의 수비력 뿐만 아니라 공격적으로도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