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방재혁이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방재혁은 3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브레이브CF 58에서 월터 코글리안도와의 67㎏ 계약체중 매치에서 3대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펀치와 킥의 적절한 조화로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없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별 위기 없이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 내내 타이밍 싸움을 했다. 둘 다 확실하게 파고 들어가지 않고 거리를 두고 잽과 킥을 날렸다. 후반으로 갈수록 방재혁이 좀 더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확실한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2라운드 초반은 둘 다 킥 공격으로 빈틈을 노렸다.
방재혁이 조금식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로우 킥과 함께 펀치를 섞으면서 코글리안도의 접근을 차단하면서 포인트를 얻었다. 코글리안도의 공격에 더 들어오라는 손짓을로 여유를 보이기도. 코글리안도는 공격이 여의치 않자 태클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방재혁이 빠르게 빠져 나오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 뒤졌다고 판단했는지 코글리안도가 초반 거칠게 들어왔다. 하지만 방재혁도 지지 않고 맞섰다. 1라운드부터 계속된 방재혁의 로우킥에 코글리안도의 왼쪽 다리에 충격이 쌓였고, 방재혁이 로우킥을 할 때마다 코글리안도가 휘청거렸다. 승리를 자신한 방재혁은 마지막으로 플라잉 니킥을 구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둘 다 승리를 자신한 듯 팔을 올려 판정을 기다렸다. 심판 3명의 판정은 30-27, 30-27, 29-28로 방재혁의 압승.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