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파크맨의 2승 도전은 아쉽게 좌절됐다.
스파크맨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3.2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 하며 조기 강판 됐다.
출발은 좋았다. 롯데 타선도 1회초 선취점을 내며 스파크맨을 도왔다. 이대호와 안치홍이 LG 선발 임준형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 뽑아내며 2-0 리드를 잡았다.
스파크맨은 1회말 LG 타선을 삼진 3개로 돌려세웠다. 리드오프 박해민과 문성주, 홍창기까지 스파크맨의 강속구에 속절없이 당했다. 최고 구속은 153㎞까지 나왔다.
롯데는 3회초 2점을 더 달아났다. 2사 2, 3루 찬스에서 김민수가 2타점 적시타를 뽑으며 4-0까지 달아났다.
2회말에도 수비이 도움을 받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1루수 정훈이 서건창이 타구를 낚아챘다.
1, 2루간을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지우는 정훈의 호수비 였다.
4회에는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에 볼넷을 내준 뒤 채은성, 유강남, 이영빈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롯데는 4-2로 쫓기기 시작했다.
스파크맨은 후속 타자 루이즈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잡고, 이어 서건창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롯데 벤치는 스파크맨을 내리고 나균안을 올렸다. 이후 스파크맨이 내보낸 유강남이 홈을 밟으며 실점이 늘어났다.
경기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스파크맨의 2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