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꿈만 꾸던 드림팀이 탄생할까.
영원한 라이벌이자 세계 축구계 양대산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리오넬 메시(35)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같이 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메시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둥지를 옮겨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리그 적응이 필요했던 메시는 PSG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2022~2023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다.
PSG가 드림팀이 되려면 호날두의 이적 여부가 관건이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게 될 경우 방출명단에 올라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텐 하흐 감독은 12명의 방출 리스트를 이미 맨유 구단에 넘겨준 것으로 파악된다.
감독이 중용하지 않겠다는 건 구단 입장에서 난감한 문제다. 때문에 호날두의 높은 연봉 등을 감안하면 이적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다. 호날두도 맨유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다른 빅 클럽에선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상황. 호날두는 만 서른 일곱의 나이에도 36경기 23골을 넣고 있다. 경기력에 들쭉날쭉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골 결정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런 호날두를 PSG에서 데려간다면 드림팀 완성이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일각에선 음바페가 PSG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지만, 구단은 이적에 무게를 뒀다고 판단해 음바페의 대체자로 호날두를 점찍은 상태다. 1980~1990년대 아스널 레전드 폴 머슨은 글로벌 스포츠매체 '스포츠키다'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호날두의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해가 될 수 있다"며 "호날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뛰고싶어 할 것이다. 호날두는 커리어 내내 UCL에서 뛰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리그는 쉬운 리그이고, 호날두는 PSG에서 UCL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메시가 이미 클럽에 있기 때문에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 중 두 명이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